[뇌종양의 종류 / 분류]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하며 뇌 및 뇌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하여 말한다. 다른 종양과 뇌종양을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은 종양이 두개골 안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두개골 안에서는 팽창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없다. 그래서 종양이 커지면서 뇌압이 상승하면 두통이나 구토 등의 뇌압상승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종양에 의해 특정 부위가 눌리면서 압박될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뇌가 담당하는 특정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뇌종양은 뇌에서 비암성(양성)증식 또는 암성(악성)증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종양은 뇌에서 발생하거나 혹은 우리 몸의 또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여 뇌로 퍼질 수 있다(전이)
① 원발성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뇌종양들은 뇌내 세포 또는 뇌 옆에 있는 세포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뇌종양은 암성 또는 비암성을 띨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원발성 종양은 아래와 같다.
- 신경교종(별아교세포종, 희소돌기아교세포종, 교아세포종 포함) 및 뇌실막세포종/ 원발성 뇌종양 중 65%
- 속질모세포종
- 수막종
- 청신경초종
② 속발성
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뇌종양들은 전이된다. 즉, 속발성 뇌종양은 또 다른 신체 부위에서 발생해 뇌로 퍼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뇌종양은 항상 암성을 띤다.
- 유방암
- 폐암
- 신장암
- 흑색종
- 갑상선암
- 림프종 및 백혈병
▶악성도에 따라 구분
- 악성 뇌종양(악성 신경교종, 뇌전이암, 교모세포종, 수모세포종) >>>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는데, 양성보다 훨씬 빨리 자라고 정상 뇌조직을 침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치료의 목적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악성 종양이 항상 치료가 안되는 것은 아니며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 양성 뇌종양(뇌수막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종양, 양성 신경교종, 두개인두종 등) >>> 대부분 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고, 성장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또한 종양이 뇌의 기능적인 부분을 압박해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커지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리기도 한다.
[뇌의 위치 및 구조 / 부위별 역할]
뇌의 총 무게는 약 1,200~1,300g 으로 크기는 양배추만 하고 모양은 호두와 같으며 대뇌, 소뇌, 뇌간(숨골)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뇌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는데, 뇌막(경막,지주막,연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 막 속에는 뇌척수액이 담겨 있어 완충작용을 하며 이는 다시 두개골로 완전히 둘러싸여 있다. 또한 뇌는 혈관을 타고 유해 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른 조직에는 없는 혈관-뇌장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따라서 뇌에는 약물이 잘 투과되지 않는다.
[뇌종양 발생건수/통계]
2021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254,718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하였는데, 그 중 뇌종양(C71)은 남녀를 합쳐서 1,801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를 차지했다.
남녀의 성비는 1.2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발생건수는 남자가 995건, 여자가 806건으로 남녀를 합쳐서 본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0.4%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18.9%, 50대가 17.6%의 순이었다.
1.신경상피세포 종양 | 1,664 | 87.0 |
1.1 신경교종(Gliomas) | 1,603 | 83.8 |
①성상세포종 | 1,113 | 58.2 |
②핍지교종과 혼합신경교종 | 147 | 7.7 |
③상의세포종 | 98 | 5.1 |
④기타 | 245 | 12.8 |
1.2 배아종(Embryonal tumours) | 60 | 3.1 |
①수모세포종 | 39 | 2.0 |
②기타 | 21 | 1.1 |
1.3 기타 신경상피세포 종양 | 1 | 0.1 |
2. 기타 명시된 악성 신생물 | 76 | 4.0 |
3. 상세 불명의 악성 신생물 | 172 | 9.0 |
Total | 1,912 | 100.0 |
[2019년 뇌 및 중추신경계종양(C71~C72)의 조직학적 형태에 따른 발생 빈도]
[원인 및 위험인자]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1900년대 초, 기생충을 없애려고 머리에 방사선을 조사하였는데 뇌종양이 발생하여 뇌종양과 방사선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정도이다. 환자나 보호자가 많이 물어보는 것 중 하나가 유전되거나 전염이 되는가 하는 점이다. 신경섬유종증과 같은 일부 뇌종양에서 유전성 경향을 보이기는 하나, 대부분은 유전되지 않고 전염되지도 않는 병이다.
최근 인간 유전자 즉 게놈이 밝혀지면서 뇌종양의 발생에 연관되는 유전자가 밝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p53, 망막아세포종유전자 Rb, PTEN 등이 있다. 이들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고치는 유전자 치료법이 뇌종양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 방사선
전리 방사선은 DNA 염기의 변화를 일으켜 돌연변이를 유발하거나, 손상 회복 능력을 고장내어 종양 발생을 유도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방사선에 의한 뇌종양은 대부분이 방사선 치료에 의한 것이다. 특히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발생된 성인 뇌종양은 과거 소아 백혈병 환자가 치료의 목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이렇게 치료 방사선에 의해 발생되는 뇌종양은 방사선에 노출된지 10~15년 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면역결핍
항암제에 의한 면역억제환자, 이식수술 후의 면역억제환자, 선천적 혹은 후천적 면역결핍증후군에서 뇌종양의 발생 빈도가 높고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원발성 중추신경계 악성 림프종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 논란 속의 전자파
최근 휴대폰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휴대폰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휴대폰은 라디오파와 같은 전자기장의 에너지 형태를 방출한다. 그러나 휴대폰은 DNA를 손상시키는 것이 알려진 이온화방사선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암을 유발하는 위험은 낮아 보인다. 최근 휴대폰 사용자에게서 뇌종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기도 하였지만, 휴대폰 형태와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사용과 뇌종양 발생의 위험성을 장기적으로 연구를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뇌종양의 증상과 특징]
▶뇌종양이 증상을 일으키는 4가지 기전
- 종양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뇌압 상승에 따른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이 두통과 구토이다.
- 주위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신경마비 증상으로 팔, 다리 마비를 들 수 있다.
- 뇌피질을 자극하여 간질발작이 일어난다.
- 종양에 의해 뇌가 밀려서 생기는 증상으로 시력장애, 안면신경 마비 등을 들 수 있다.
▶뇌종양에 의한 두통과 일반 스트레스성 두통과의 차이점
- 뇌종양 환자의 70% 가량이 호소하는 두통은 일반적인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 긴장성 두통 등이 오후에 발생하는데 비해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장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머리가 아프다.
-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러한 두통이 나타날 때에는 뇌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 특히 두통이나 구토, 시력장애는 뇌압이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한다.
- 뇌종양의 증상은 위장장애, 시력장애, 배변·배뇨장애, 전신장애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경우 한 번쯤 뇌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아 뇌종양의 특징
- 소아에서 발생되는 뇌종양은 백혈병 다음으로 그 빈도가 많은 악성질환이지만, 환아들과 언어소통이 안되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 소아 뇌종양의 대부분은 악성이고 주로 소뇌에 발생한다.
- 이 종양은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수두증을 발생시키고 뇌간과 뇌신경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나타낸다.
- 또한 두통, 구토를 하고 유난히 머리가 크며, 눈이 밑으로 내려앉고, 정상아에 비해 서거나 걷는 것이 느리며,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 의사표현이 가능한 연령의 환아들은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력장애, 현기증, 학업성적 저하, 발음장애, 안면마비, 어색한 손 움직임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진단 검사의 종류]
뇌종양의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을 통해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다. 환자 증상에서 일단 종양이 의심되면, 신경학적 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때는 뇌파검사 및 방사선 동위원소검사도 사용될 수 있다.
-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CT)는 뇌의 단층촬영을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영상화한 것으로 뇌종양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검사법이다. 과거에는 뇌혈관 조영술을 통한 혈관 위치의 변위로 간접적인 진단만이 가능했으나 전산화단층촬영(CT)의 도입 이후 뇌종양의 직접적인 진단이 가능해져서 '심봉사가 눈을 뜬 것'에 비유되곤 한다. 전산화단층촬영(CT) 촬영 전에 주입되는 조영제는 영상의 대비를 극대화시켜서 종양을 더욱 선명하게 나타낸다.
-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영상(MRI)은 종양을 찾아내는데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 더욱 정확하고 민감한 검사이다. 특히 뇌신경을 사진 찍어놓은 것과 같이 3차원 영상으로 정밀하게 볼 수 있어 최근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진단법이 되었다. 그러나 두개골병변, 혈종, 석회화 등은 전산화단층촬영(CT)가 자기공명영상(MRI)보다 민감하다.
-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재발성 뇌종양을 찾는데 매우 민감도가 높은 진단 검사이다. PET는 종양세포의 대사적 활성도를 영상으로 보여주어 종양의 악성도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당 물질이 환자 정맥으로 주입된 후 영상화하는 데는 1~4시간 정도 소요된다. 뇌세포에 당물질의 흡입양상을 관찰함으로써 종양세포가 재발한 것인지, 재발종양과 이전의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 후에 형성된 죽은 조직(괴사)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다.
[수술 및 치료방법]
뇌종양의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를 들 수 있는데, ①수술 ②방사선치료 ③항암 화학요법 등이다. 그 밖에 실험적으로 유전자 치료, 면역요법, 광영학치료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
① 수술
뇌종양 수술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을 하는 것이다. 환자로부터 종양 조직을 얻고 그것으로부터 정확한 분자 생물학적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 및 예후를 향상시키는 데에 중요하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개두술(머리뼈절개술) 후 수술 현미경을 이용하는 미세수술법이다. 미세수술로 제거가 가능한 종양으로는 신경교종, 뇌수막종, 뇌하수체종양, 청신경초종 등이다. 전두엽이나 후두엽 등 장애가 없이 제거가 가능한 부위의 종양일 때는 뇌절제술을 실시한다.
- 미세뇌수술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뇌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다. 수술 현미경과 최신형 수술 중 자동항법장치, 전자기장 종양 수술장치, 초음파 흡인기, 수술 중 초음파 진단기, 수술 중 뇌신경 감시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정상 뇌손상을 극소화하고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여 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는 뇌를 통과하지 않고 콧속을 통해서 종양을 제거할 수도 있다.
- 정위뇌수술(Stereotactic neurosurgery)
정위 뇌수술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를 이용하여 종양의 정확한 3차원적 좌표를 계산하여 조직 검사 또는 방사선 동위원소 등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정확한 종양 계측으로 수술로 접근할 수 없는 뇌 깊은 곳의 병변도 정밀하게 진단하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종양이 운동, 언어중추 등 뇌의 중요한 부위에 있거나 깊은 곳에 있는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위하여 뇌정위 생검을 실시하기도 한다.
- 신경내시경수술(Endoscopic neurosurgery)
최소 침습적 수술의 핵심 기술로 내시경을 이용한다. 뇌실 속의 병변, 뇌하수체 종양, 수두증 등은 비강(코 안)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치료할 수 있으며 뇌종양도 2~3cm 정도만 피부를 절개한 후 내시경을 이용해 적출할 수 있다.
② 방사선치료
수술 다음으로 효과가 있는 치료법은 방사선 치료이다. 이전의 방사선 치료법은 정상 뇌에도 상당한 용량의 방사선이 조사되어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컴퓨터와 뇌영상 진단기술이 발달하여 방사선의 분포를 좀 더 뇌종양 부분에만 집중시켜 정상 뇌의 손상을 극소화하는 방사선 치료가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방사선수술이 있다. 방사선수술은 동위원소를 이용한 감마나이프와 선형가속기를 이용한 사이버 나이프 등이 있으며, 특히 뇌전이 암과 재발성 뇌암, 수막종 및 뇌하수체 종양, 그리고 청신경초종 등에 좋은 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그리고 보다 선진화된 방법으로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IMRT)와 최근 선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양성자치료 등을 들 수 있다.
③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악성 뇌종양이나 재발성 뇌암에서 실시하는 방법이다. 부작용이 있으나 환자에 따라서는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종양이 완치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항암화학요법을 환자에 따라 정확히 선택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크게 정맥 혹은 동맥을 통하여 약물을 주사하는 혈관주사 요법과 입을 통하여 약을 투여하는 경구투여 요법으로 나눌 수 있고 악성 교종에서는 경구 투여를 하는 요법이 표준 요법으로 인정받았다. 그 외에 종양 내에 직접 약물을 투입하는 국소요법도 있다. 악성 뇌종양에서 주로 사용하는 항암제로는 경구투여 약제인 테포졸로마이드가 가장 많이 쓰이며 과거에 사용되던 혈관주사 약제에 비해 복용이 쉽고 간편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혈관주사용 약제인 시스플라틴과 나이트로조유레아, 카보플라틴, 에토포사이드, 이리노테칸, 아바스틴 등이 있다.
- 연속정맥 내 항암화학요법
- 동맥 내 항암화학요법
- 신보조 항암화학요법
- 국소 항암화학요법
- 골수이식을 이용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 등
※ 뇌종양 환자에게 사용되는 기타 약물치료
스테로이드와 항전간제는 뇌종양 환자에서 사용되는 가장 흔한 약물이다. 스테로이드는 특히 수술 전후의 뇌부종을 조절하고 조직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투여한다. 스테로이드는 종양세포를 죽이지는 않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치료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뇌부종의 감소로 환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거나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뇌종양 환자에게 흔히 사용하는 다른 약물은 항전간제이다. 항전간제는 발작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발작을 중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들 약은 사람에 따라 부작용이 다양하다. 특히 항암제 치료를 시행할 때 간에서 항암제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항전간제를 쓰면 항암제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항암제의 대사와 관계가 없는 다른 약제로 바꾸어서 투여해야 한다.
[수술항암후 부작용/재발 및 전이]
- 수술의 부작용
뇌종양 수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출혈과 뇌부종이다. 출혈은 혈관이 풍부한 종양을 수술했을 때 발생 가능성이 높고, 수술 직후에 발생하기도 하며 수술 후 수 일이 지나서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 출혈을 지연성 출혈이라고 한다. 출혈의 양이 적을 때는 저절로 흡수되지만, 양이 많으면 재수술을 하여 출혈을 제거하여야 한다. 출혈은 종양을 떼어낸 그 자리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종양의 위치와는 상관없는 먼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출혈이 발생하면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이 발생하고 회복이 늦어진다.
-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정상 신경조직의 방사선 괴사, 뇌부종 등이 중요하다. 방사선 괴사는 치료 후 수개월 이내에 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치료 수 년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의 재발과 방사선 괴사는 구별하기가 힘들어 주의를 요한다. 수모세포종, 배아세포종, 일부의 교모세포종에서는 전뇌 및 전척수 방사선 조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에는 골수기능억제로 인한 면역결핍, 혈소판 결핍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전뇌 방사선 조사를 한 경우에는 인지기능의 저하, 무기력증,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
항암화학요법을 하는 동안에는 심한 피로감, 메스꺼움과 구토증, 탈모, 말초신경 이상감각증, 구강건조증, 입안의 염증,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골수기능이 억제되어 백혈구 수가 감소해 면역기능이 저하됨으로써 감염에 저항력이 없어져 폐렴 등이 잘 발생한다. 또한 혈소판 저하로 인하여 자발성 출혈이 많이 발생한다.
▶▷뇌종양의 재발 및 전이
뇌종양은 신경계 밖으로 전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국소재발은 매우 흔하다. 이는 종양세포가 정상 뇌조직 사이사이로 침투하면서 성장을 하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 제거가 힘든 경우가 많고,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반응을 잘 안하기 때문이다. 국소재발을 한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서 재수술, 정위적 방사선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을 병합하여 치료를 한다. 재발을 한 경우에는 처음보다 조직학적으로 악성으로 변환된 경우가 많아 예후는 좋지 않다.
- 치료 후 관리 : 치료 후에 추적 검사로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기적인 자기공명영상(MRI)와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하여 재발여부를 관찰할 수 있다. 검사는 종양의 종류와 의사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시행한다.
[뇌종양 치료현황 및 생존율]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실제로 뇌종양 전체의 5년 생존율은 65%이상이며, 특히 양성 뇌종양인 뇌수막종은 95%, 뇌하수체선종은 97%, 신경초종은 94%이다.
한편, 악성으로 알려진 신경교종도 전체는 38%,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은 7%, 그 다음으로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24%, 저등급 성상세포종은 61%정도이다. 따라서 뇌종양도 적극적인 치료로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일상생활 및 식생활]
일상생활에서 흔한 어려움은 언어, 집중력, 주의력 학습과 기억, 일반적인 인지능력, 실질적인 기능, 감정과 성격변화 면에서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간질발작으로 보호자 없이 혼자 있는 일은 가급적 없어야 하며, 운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
뇌종양으로 오래 투병을 하면 거동이 불편하여 잘 움직이지 않아서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어지며 욕창이 발생하는 등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몸의 위치를 자주 바꾸어 욕창이 생기거나 근육이 위축되는 것을 예방하여야 한다.
- 식생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가 환자의 체력에 심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구토나 메스꺼움 증상, 의식의 저하 등으로 인하여 스스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뇌종양 환자의 뇌부종을 치료하기 위하여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경우에는 당뇨병이 잘 발생한다. 따라서 혈당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 규칙적으로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하며 반찬을 골고루 먹는다.
- 밥은 매끼 반 그릇에서 한 그릇 정도 먹고, 간식으로 빵 종류와 크래커, 떡 등을 조금씩 먹는다.
- 끼니마다 고기나 생선, 달걀, 두부, 콩, 치즈 등 단백질 반찬을 충분히 곁들인다.
- 채소 반찬은 매끼 두 가지 이상을 충분히 먹는다.
- 한 가지 이상의 과일을 하루에 한 두번 정도 먹는다.
- 우유와 유제품은 하루 1컵(200ml)이상 마신다. 우유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요구르트, 두유, 치즈 따위를 대신 먹는다.
- 양념과 조미료를 적당히 사용하되 너무 맵거나 짜지 않게 요리한다.
- 국, 음료, 후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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